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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활주로 이탈' 여객기 세 동강…최소 120명 부상

등록 2020.02.06 08:27

수정 2020.02.06 08:55

[앵커]
터키에선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세 동강이 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2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동체에 불이 붙은 채 활주로를 미끄러집니다. 현지시간 5일,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하던 보잉737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세 동강이 났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1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등 모두 177명이 탔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지만 최소 120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터키 교통장관은 "이즈미르에서 출발한 페가수스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활주로를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터키 언론은 '조종사 2명 중 1명이 한국인이며 부상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는데, 이스탄불 총영사관은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은 현재 운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어제 이스탄불에는 종일 강한 비바람이 불었는데, 페가수스항공 소속 보잉 737기는 지난달 7일에도 같은 공항에 착륙하다가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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