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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에 직장폐쇄·휴교·휴업…소비 위축 장기화되나

등록 2020.02.07 07:37

수정 2020.02.07 08:05

[앵커]
확진자가 발생하자 본사 전체를 폐쇄한 기업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또, 서울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에선 주변 초등학교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사람 모이는 곳을 꺼리면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00여 명이 근무하는 GS홈쇼핑 사옥이 텅 비었습니다. 40대 여성이 20번 확진자로 판정돼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생방송도 중단했습니다.

김인호 / GS홈쇼핑 팀장
"증상이 있는 직원이 있는지를 파악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월요일날 정상근무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9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주민시설이 문을 닫았습니다. 19번 확진자의 거주지라는 발표에 인근 초등학교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이 가라고 했다는 거에요. 학교에서 결정이 나서 9시부터 시작해서 다시 보냈죠 다."

감염 불안에 외출을 꺼리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
"아예 밖에를 안 나와. 일하는 사람 잘리고 한 3-4명.. 코로나 때문에"

요맘때 장사로 1년을 버텨야 하는 화훼 업계는 졸업과 입학식 등이 취소돼 울상입니다.

꽃집 사장
"1년치 월세를 한번에 버는 시기인데, 매출이 70% 줄고 예약주문은 아예 없어요."

서울 지하철 승객도 최근 1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관광지도 발길이 뜸합니다.

박경화 / 경주 황리단길 자영업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이것 때문에 지금 가족 단위가 적게 오는 것 같아요"

사태가 길어지면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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