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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인, SNS에 '생중계'하며 총기난사…80여명 사상

등록 2020.02.10 08:22

수정 2020.02.10 09:28

[앵커]
태국 군인이 군부대와 쇼핑몰에 총기를 난사해 최소 27명이 숨졌습니다. SNS에 범행을 생중계까지 했는데, 17시간 만에 결국 사살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은 도심에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놀란 시민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총기를 든 남성이 보입니다.

현지시간 8일 오후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른두 살 부사관이 부대 지휘관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대형 쇼핑몰로 이동해 인질극을 벌인 겁니다.

총기 난사범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고, 57명이 다쳤다고 태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진압 도중 보안군 1명도 숨졌습니다.

나초테초 티클랑 / 피해자
"어머니가 차를 몰고 총격범을 지나쳤습니다. 저희가 멈추자 그가 문을 열고 창문으로 총을 쐈습니다."

총격범은 범행 장면을 소설미디어에 생중계했습니다. 범인의 어머니가 쇼핑몰 앞에서 설득에 나섰지만, 허사였습니다.

범인은 17시간 지난 9일 오전 쇼핑몰 안에서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토지 매매 대금을 둘러싼 논쟁이 범행 동기"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쇼핑몰에 한국인 8명도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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