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박스갈이·가짜 KF인증…일주일새 73만장 마스크 밀수출 적발

등록 2020.02.13 21:19

수정 2020.02.13 22:33

[앵커]
마스크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매점매석과 해외 불법 반출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는데도 지난 일주일동안 인천공항에서만 70만장 이상의 밀수출 시도가 적발됐습니다. 저가의 마스크를 KF인증 마스크로 속여 폭리를 취하려던 업자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이용해 한몫 잡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자 상자가 가득 쌓인 사무실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장부엔 공산품이라고만 신고돼있습니다. 이른바 '박스갈이'로 세관을 속여 마스크를 밀반출하려던 겁니다.

관세청이 마스크 불법 밀반출 단속에 나섰는데, 일주일만에 72건이 적발됐습니다. 마스크 73만 장 규모입니다.

한 업체는 식약처 KF인증 마크를 무단으로 찍어내, 15만장을 중국에 보내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KF 마크가 붙으면 중국에서 8배 가량 비싸게 팔 수 있단 점을 노린 겁니다.

김재건 / 인천세관 조사총괄팀장
"포장상태도 약간 조잡한 형태를 보여서 식약처에 인증여부를 확인을 하였습니다.그래서 미인증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수출 물량을 속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 통관대행업체는 신고 물품보다 30만여 장 많은 마스크를 해외로 빼돌리려다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2만 장 넘게 수출하면서 달랑 900장으로 신고하거나, 2000여장을 여행 가방에 넣어 무단 반출하려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약전처도 전국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41%나 차지하는 411만 개의 마스크를 사재기한 경기도 광주의 한 업체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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