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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7만명 육박…시진핑 "1월7일 대응지시" 공개 논란

등록 2020.02.17 07:38

수정 2020.02.17 08:30

[앵커]
중국은 확진자가 이제 7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600명을 넘었습니다. 초기 대응 실패로 민심이 악화되자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1월 초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공개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우한 임시병동에 힘을 보태려고 전국에서 모인 의료진입니다. 자원봉사자도 환자를 돕습니다.

료웨이 / 자원봉사자
"전염병이 빨리 해결될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현재 확진자가 6만 8500명, 사망자는 1665명입니다. 후베이성 바깥에선 확진자가 12일째 줄면서, 주말 기준으로 166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자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1월 7일에 대응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책임론을 면하려는 발표인데, 정작 그동안 뭘 했냐며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후베이성 바깥에서 확산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지만 해외는 사정이 다릅니다.

프랑스와 대만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대만에서 숨진 남성은 외국에 가지 않은 택시기사로, 지병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캄보디아는 크루즈선 입항을 허용해 갈채를 받았지만 미국 웨스테르담호 승객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추가 하선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배에서 내린 승객 수백 명이 주변 국가로 이동한 상황이라,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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