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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만명 넘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도 연기

등록 2020.02.18 07:37

수정 2020.02.18 07:58

[앵커]
확진자가 7만명이 넘은 중국은 3월초에 개최하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도 연기합니다. 코로나19를 조사한다며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은 정작 후베이성은 가지 않기로 해 논란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의과대학을 임시병동으로 개조한 곳으로, 환자들은 잠시 시름을 잊으려 애씁니다.

임시병동 환자
"신장에서 온 의료팀 여성들이 저희에게 춤을 추도록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은 가운데, 매년 3월 초 개최하던 양회도 연기했습니다. 각 지역 방역 책임자를 포함해, 베이징에 5000명 넘는 대표를 모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회인 전인대, 연석회의인 정치협상회의를 연기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인데, 4월까지 미룬다면 35년 만에 처음 있는 상황이 됩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은 성 전체에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차량 출입도 통제하며, 주민들은 사흘에 한번 생필품을 살 때만 집 밖에 나갈 수 있습니다.

왕지용 / 후베이성 거주자
"목적은 전염병과 싸우는 겁니다. 더 철저해야 합니다. 외출은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 무책임한 거죠. 모두 상황을 잘 압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 파견된 WHO 전문가팀은 정작 근원지인 후베이성은 방문하지 않기로 해 논란입니다. 중국을 감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조사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WHO는 오늘 "사스나 메르스보다 치명적이지 않다"며 확진자의 80% 이상은 경증에 그치고, 치명적 증상은 5% 정도라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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