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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계 9명 '셀프 제명'…孫 뺀 통합으로 갈 듯

등록 2020.02.18 21:20

수정 2020.02.18 22:17

[앵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9명이 이른바 '셀프 제명' 방식으로 탈당을 하면서 사실상 빈껍데기 정당으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여전히 대안신당,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거부하면서, 이 셀프 제명 역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 내분 사태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결국 손학규 대표 한명만 남기고 모두 당을 떠나는 코메디같은 상황이 올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에 대한 셀프 제명안을 의결했습니다.

이태규, 김수민 의원 등 안철수계 5명과 김중로, 이상돈, 임재훈, 최도자 의원까지 모두 9명입니다.

주승용 / 바른미래당 의원
"결국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스스로 붕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이 아닌 제명시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 이동이 가능합니다.

안철수계 5명은 국민의당에 합류하고 김중로 의원은 미래통합당 입당이 예상됩니다.

지역구 의원들인 김동철, 박주선, 주승용, 권은희 의원 4명도 곧 탈당할 예정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정당법과 당원 제명에 관한 당헌 당규에 위배돼 인정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를 제외한 의원들의 통합 행보로 바른미래당 해체도 빨라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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