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내수·수출 휘청'…올해 0%대 경제성장률 전망까지

등록 2020.02.23 19:23

수정 2020.02.23 19:32

[앵커]
이제 경제가 정말 걱정입니다. 내수와 수출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한다고 했는데.. 해외투자기관에선 최악의 경우 올해 우리 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정문 앞엔 아무도 없고, 출입구는 가로막혀 폐쇄됐습니다. 이 곳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단 내일 오후부터 일부 사업장을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임직원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현대차도 일부 공장을 멈춰야 했고, 백화점, 마트 등 유통점과 영화관들도 연쇄적으로 일시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충격은 내수에 그쳤지만, 코로나19는 수출에도 타격을 입힙니다. 결국 성장률 전망은 곤두박질칩니다.

글로벌 금융사인 ING그룹은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7%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2.2%에서 1.8%까지 내렸고,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경우 0.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근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실제 이러한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정부는 올해 512조원의 '슈퍼 예산'을 책정하고도, 추경까지 검토하는 상황.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는 다음의 원칙에 따라서 추경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

체온이 식어가던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 더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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