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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첫 감염…美합참 "한미훈련 연기·조정 검토"

등록 2020.02.27 08:22

수정 2020.02.27 08:3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후 기자회견을 여는데 중국에 이어 추가 입국 제한을 발표할지 주목됩니다. 경북 칠곡의 주한미군 병사가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돼, 미군도 비상입니다. 미 합참의장은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 캠프 캐럴에 근무하는 주한미군의 23살 남성 병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사흘 전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한 뒤 25일까지 정상 근무했습니다.

마이클 트렘블레이 /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우린 환자를 대구에서 험프리 기지로 옮겼고, 의료 전문가들이 그를 돌보고 있습니다."

캠프 캐럴은 성주에 배치된 사드 요격미사일과 관련된 장비를 보관하는 곳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대구에 사는 미군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주한미군은 위험단계를 격상했지만 이미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밀리 합참의장은 오늘 의회 청문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계속할지 또는 연기할지 또는 조정할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주한미군이 "제2의 한국전쟁을 막아왔다"며 "주한미군 유지는 필수적인 미국의 안보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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