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구에서만 24명 사망…중증 확진자는 355명

등록 2020.03.04 21:04

수정 2020.03.04 21:07

[앵커]
코로나19는 연세드신 분들, 이 가운데서도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보신 것처럼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병세가 악화되면서 숨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 중증 확진자만 수백명에 달하고 있어서 이 환자들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숨진 33명 가운데 32명이 고혈압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중증도를 분류해 고위험 환자부터 병상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있던 70대 남성이 어제 오후 또 숨졌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자가격리 중에 안타깝게 사망하신 분이 계시고, 확진 이후에 중증도에 따라서 적절한 병원으로의 입원을...."

건강보험공단이 대구의 확진환자 2390명을 조회한 결과 15% 정도인 355명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질환이 18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가 10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암 57명, 고혈압 37명 등입니다. 39명은 병을 두 가지 이상 앓고 있는 중복질환자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일반 시민 중에 고령이시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에서 전담팀을 구성하여 예약 방문제 검사를 실시하고"

오늘 오전까지도 대구에서는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가 2천3백 명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은 내일부터 국군대구병원에 303병상을 추가로 마련해 중증 환자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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