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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올림픽 '오리무중'…조직위 관계자 "1~2년 연기가 현실적"

등록 2020.03.11 21:23

수정 2020.03.11 23:18

[앵커]
얼마 전에 일본 정부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 얘기가 나오더니, 이번엔 일본올림픽 조직위 핵심관계자가 "1,2년 후에 열리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월드컵 등과 같은 해에 열리게 돼 일본으로썬 반길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장동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넉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조직위 관계자가 직접 언급했습니다.

다카하시 집행위원은 올림픽 정상 개최가 어렵다면 1년에서 2년 미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연기 여부를 곧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3일 올림픽 담당장관이 연기 가능성을 첫 공식 언급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관계자 입에서 다시금 연기 얘기가 나온 겁니다.

만약 2년 뒤인 2022년으로 대회가 연기된다면, 월드컵과 동·하계올림픽이 모두 같은 해 개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이례적으로 연말에 열리긴 하지만, 초대형 국제대회 세 개가 연달아 개최되는 셈입니다.

한편 세계 스포츠계는 코로나19 여파에 잠식당했습니다. 자국 내 스포츠 경기를 전면 중단한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프로축구는 물론 유럽 클럽대항전이 무관중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선 확진자와 접촉한 아스날 선수단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에선 BNP파리바오픈 테니스대회가 개막 사흘 전에 취소됐고, 오는 16일 캐나다에서 예정된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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