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콜센터 확진자 대부분 대중교통 이용…수도권 확산 우려

등록 2020.03.12 07:37

수정 2020.03.12 09:07

[앵커]
콜센터 직원들은 수도권 20여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뿐만 아니라 멀리 의정부에서도 거주하고 있는데요.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직원들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전철과 버스 이용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센터 확진자 99명 가운데, 인천 거주자는 15명, 콜센터 전체로는 인천 주민이 69명이나 됩니다. 경기도 확진자는 14명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77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나머지는 가족과 접촉자입니다.

이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원들은 대부분 지하철과 버스로 통근했는데, 신도림역은 하루 이용객이 40만명이 넘고, 구로역도 하루 3만 5천명 가량이 이용합니다.

전철 승객들은 불안합니다.

윤정원 / 서울 양천구
"지하철이 흔들려도 혼자 팔짱을 낀다든가"

김소희 / 서울 구로구
"기둥같은 데 만지려고 잘 안 하고 손소독제 챙겨서…."

버스 손잡이 잡기도 불안해 합니다.

김지희 / 서울 노원구
"좀 불안하죠. 옛날 같지 않죠. 손잡이 안 잡고, 사람 모여 있는 데 피하고 그런 편이에요"

대중교통에 대한 역학조사는 어렵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에서 접촉자를 가려내기는 거의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서울시는 구로구 콜센터 건물 선별진료소에서 2월말부터 이곳을 출입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집단감염이 자칫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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