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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번엔 포병부대 대항경기 참관…"자주 해야"

등록 2020.03.13 13:58

北 김정은, 이번엔 포병부대 대항경기 참관…'자주 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12일) 북한군 7군단·9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하면서 "모든 포병들이 높은 기동력과 타격력을 갖추려면 이런 훈련을 정상화해 앞으로 군단별 대항경기를 자주 조직해 지휘관부터 병사까지 승벽심(勝癖心·경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총참모부가 앞으로 같은 방식의 훈련을 자주 조직해야 전반적 무력의 지휘관들이 당의 포병중시사상을 잘 알고 포병 이용에 대한 군사적 안목을 높일 수 있다"고 지시했다.

또 "훈련에서의 사격 결과는 단순한 명중확률이 아니라 당의 훈련제일주의 방침에 대한 지휘관들과 병사들의 관점과 입장과 태도의 반영이자 충성심의 높이를 보여주는 척도"라며 "'포병들은 포병의 위력이자 인민군대의 위력'이라고 한 당의 믿음과 기대를 심장 깊이 새기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야 한다"고 했다.

부대별 경쟁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엔 북한군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 군부 고위인사들이 동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군 간부 전원은 검정 마스크를 쓴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마스크 없이 모자만 착용했다.

매체들은 구체적인 훈련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바닷바람 세찬 훈련장"이란 표현과 함께 공개된 사진을 감안하면 동해안 지역으로 관측된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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