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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입국절차 전 세계 확대 필요"…유럽 5개국 첫 특별검역

등록 2020.03.15 19:06

수정 2020.03.15 20:09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엄청난 속도로 퍼지는 펜데믹 상황이 되면서 정부도 외부 유입을 차단하는 데 방역의 중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오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오늘은 유럽 5개국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는데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고 합니다. 진즉 이런 조치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오늘 하루 공항에서 벌어진 일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영국 런던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이 드문드문 나옵니다.

신진욱 / 영국 입국자
"열 재고. 아픈 데 없는지 물어보고. 안내하는 사람들이 (자가진단) 앱 까는 법하고 가서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줘요."

오늘부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 입국자들은 특별검역신고서 제출과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오늘 유럽에서 5개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항공기는 총 6편에 승객은 748명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유럽 노선 5편이 줄었지만 유증상 입국자는 여럿이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열이 있다든지 이런 증상자가 꽤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하더라도."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입국자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 세계적으로 펜데믹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줄 알고 있습니다."

실제 특별검역 대상국이 아닌 스위스는 감염자가 1천 명을 넘었고 그리스, 덴마크 등 유럽 다른 국가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 전파는 77개 국에서 일어났는데, 페루, 파라과이, 모로코, 알제리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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