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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꿔주기' 꼼수라더니…與, 비례당에 현역 7명 파견 결정

등록 2020.03.24 21:41

[앵커]
지금부턴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젠 투표지 상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현역 의원수가 많을 수록 투표 순번도 올라가게 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보낼 의원 7명을 정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의원 꿔주기'를 한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꼼수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 정작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의석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18석의 민생당이 비례대표 투표용지 맨 위칸을 차지하며 10석의 미래한국당과 6석의 정의당 순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이 정의당보다 위에 배치되려면 최소 7명의 의원이 필요합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신창현, 이규희, 제윤경 의원 등 불출마 의원 7명의 더시민행을 설득해 승락을 얻었습니다.

이규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상을 위해 크게 기여한 게 없는데 이런 거라도 세상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하지만 금태섭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명분이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례당으로 가는 얘기가 있었는데, 전 반대 입장이고 안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에 의원들을 보내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황교안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달 5일)
"정치적 계산과 꼼수만 난무하는 정치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한 시민단체는 황교안 대표가 고발된 것과 같은 이유로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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