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2조 달러' 부양책 기대에 미국증시 폭등…한미 정상 통화

등록 2020.03.25 07:43

수정 2020.09.25 14:50

[앵커]
미국 의회가 2조 달러, 우리돈 2500조원 짜리 부양책을 곧 통과시킬 거란 기대에 증시가 폭등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어젯밤 통화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과 의료장비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첫 소식,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대 2조 달러, 우리 돈 2천5백여조 원 규모에 이르는 경기 부양책이 곧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부응하며 미국 증시는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1.37% 올라 2만 선을 회복하며 8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S&P500 지수는 9.38% 오른 2,447.33에, 나스닥 지수는 8.12% 뛴 7,17.86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5%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각각 8.39%, 11.49%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2조 달러 경기부양법안'에 조만간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한미정상은 어제 밤 23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에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수 있냐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은 지난주 금요일에 체결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국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또 G7 국가들을 포함하는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일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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