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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 설립

등록 2020.03.31 13:57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이하 HMGICs)'를 건립한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HMGICs는 'R&D(연구개발)-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이노베이션 랩'이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부지 4만4000㎡(1만3000평), 건축면적 2만8000㎡(85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싱가포르 정부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최근 HMGICs 건립에 대한 투자 결정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의 혁신 생태계와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을 결합해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당 기술을 접목해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산학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서보신 사장은 "HMGICs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라며 "기존의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인프라, ICT, 교육, 노동, 혁신 경쟁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인공지능, 디지털화, 스마트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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