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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독립유공자 737명 발굴…2년간 1500명 포상 신청

등록 2020.04.08 13:43

인천대학교는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737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 독립유공자는 3·1 독립만세운동 유공자 348명과 반일·의열활동 유공자 234명, 반일농어민활동 유공자 73명 등 737명이 포함됐다.

인천대는 경성지방법원이나 고등법원이 선고한 판결문 3만여장을 확보해 이들의 독립운동 활동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독립유공자로는 전북 장수의 김해 김씨로, 의병장 전해산의 아내이다. 일본군의 모진 압박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양산의 의병장인 김병희·김교상 부자는 서병희 의병부대에 당시 쌀 2천석에 달하는 자금 5천원을 지원하고 직접 일본군과의 전투에도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매년 1천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하여 민족대학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룡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국가기록원에서 남한의 재판기록을 아직 70% 이상 공개하지 않았다"며 "자료가 공개되면 더 많은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대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765명을 발굴한 바 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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