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육군 부사관, 상관인 동성장교 성추행…軍 기강해이 극심

등록 2020.04.14 21:41

수정 2020.04.14 21:48

[앵커]
육군 부대 남성 부사관들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민간인들이 군 부대 안에 침입하는 일도 있었는데, 군 기강해이가 극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29일 새벽, 중부지역 육군 모부대 독신자 기숙사.

술에 취한 중사와 하사 등 4명의 남성 부사관이 같은 부대 상관인 위관급 장교 숙소에 찾아가 그중 1명이 장교의 주요 신체부위를 부적절하게 접촉하고, 나머지 3명은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치심을 느낀 피해 장교는 국방헬프콜에 신고했고, 군사 경찰은 부사관들을 입건했습니다.

가해자들은, "평소 친분이 있어 친근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추행뿐 아니라 상관 모욕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전하규 / 육군 공보과장
"지난주 금요일부터 해당 부대와 관련 인원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피해 장교는 국방 헬프콜로 신고한 이후 이를 취하하기도 했는데, 이취임을 앞둔 부대 중간 지휘관이 묵인하고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다만 "현재까지는 해당 부대에서 신고 취하를 강요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들은 또 다른 장병들을 상대로 폭행을 벌인 혐의도 조사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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