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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로 끝난 황교안 정치실험…'김종인 매직'도 없었다

등록 2020.04.16 21:17

[앵커]
이낙연 전 총리가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면 그와 싸웠던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정치 무대 뒷편으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어제 밤 서둘러 패배를 시인하고 오늘은 당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5개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황교안 대표의 정치 실험은 어제로 사실상 멈추게 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前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1월)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 자유한국당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황교안 전 총리는 한 달 반만에 당권을 잡고 대여 투쟁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 前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2월)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입니다."

민생투쟁 장외집회를 이어가던 광주에선 물병이 날아들었고, 범여권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삭발과 단식투쟁도 했습니다.

보수 진영을 통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장고 끝에 종로에 출마하면서 총선 기간 내내 발이 묶였습니다.

현금살포라며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반대했다가 '전국민 50만원 지급'을 주장해 '말 뒤집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결국 종로 지역구와 전체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열다섯 달 정치역정의 1막을 마무리했습니다.

황교안 / 前 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새누리당과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총선 승리를 안겨줬던 '김종인 매직'도 이번엔 없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총선 이후의 정치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선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했다는 관측도 있어 김 위원장의 거취는 계속 관심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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