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美 대통령에게 친서 안 보내"…트럼프 발언 반박

등록 2020.04.20 07:32

수정 2020.09.26 02:41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 통화에서 북한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은 하루도 되지 않아 미국에 최근 친서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괌 주둔 B 52 폭격기가 미국 본토로 철수하고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가 우리 군에 인도된 가운데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좋은 서한을 받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사실무근"이며, "이기적 목적에 이용되면 안될 거"라고 경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괌에 배치했던 B-52H 폭격기를 본토로 철수시켰습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전략자산을 뒤로 물린 것이, 협상의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도 거듭 강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과 현상유지'를 유지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해리스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한국에 인도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주 2호기와 3호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하진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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