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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중국 우한 방문 추진 중"

등록 2020.04.21 14:57

수정 2020.04.21 15:02

'프란치스코 교황, 중국 우한 방문 추진 중'

/ REUTERS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 베리타에 따르면 교황의 방중은 현재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이탈리아 정부를 통해 비공개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이탈리아 대통령실의 우고 잠페티 비서장이 자주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실 관계자들도 교황의 방중 준비를 돕고 있다고 라 베리타는 전했다.

교황은 먼저 우한을 찾은 뒤 베이징 등 중국 내 다른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은 지난 1월 23일 봉쇄됐다가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이달 8일 봉쇄령이 해제됐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이후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지만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승인하기로 합의하면서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였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때는 양국이 서로 의료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바티칸과 유일하게 국교를 맺고 있는 대만 정부는 교황의 방중 보도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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