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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투약기록 사라졌다"…경찰, '무혐의' 종결

등록 2020.04.23 21:32

수정 2020.04.23 21:41

[앵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프로포폴을 투약한 건 사실이지만, 오남용 수준은 아니라는 건데, '투약량이 얼마였는지', 이 기록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경찰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3월)
(이부진 사장 기록 확인하셨습니까?) "…"

경찰은 1년 여 수사 끝에 이 사장에게 불법 투약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내사를 끝냈습니다.

경찰은 이 사장이 2016년 6차례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부진 사장의 정확한 프로포폴 투약량은 끝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해당 병원 등을 8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이 사장 등 환자 네 명의 투약량 기록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부분을 분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이 서류를 파기하거나 은닉했을 가능성도 수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장이 진료기료부 내용을 일부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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