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물류창고 화물 엘리베이터로 불길 확산…외국인근로자 영장

등록 2020.04.24 08:31

수정 2020.09.26 03:20

[앵커]
220억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군포 물류창고 화재의 현장 감식이 어제 진행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버린 담배꽁초 불이 화물 엘리베이터를 통해 건물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삭기가 불에 탄 자재들을 치웁니다. 카메라를 든 감식반원들이 새까맣게 그을린 건물 구석구석을 촬영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제(2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군포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감식했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최초발화부는 앞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출입구 이쪽 차량 진입로 옆에 서있던 쓰레기들 적제물에서 발화가 됐고…."

이 물류센터는 소방추산 22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관계자는 "신고가 계속와 재산피해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은 튀니지 출신 외국인 근로자 29살 A씨가 버린 담배꽁초에서 시작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분리수거장에 꽁초를 버린 뒤 18분 후에 불이 확산됐습니다.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은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5층짜리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담배꽁초로 불이 난 것이 명확하고 재산피해가 매우 크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건물 안전관리와 관련해 추가로 입건할 사람이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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