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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뚫고 8미터 날아가"…대낮 SUV 돌진에 가정집 '날벼락'

등록 2020.04.26 19:17

수정 2020.04.26 19:22

[앵커]
서울 주택가에서 SUV 차량이 아파트 울타리를 뚫고 가정 집에 돌진해 2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차량이 날아오듯 덮쳤다며,, 피할 겨를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 한대가 날아오더니, 가정집을 그대로 덮칩니다. 집앞에서 휴대전화를 보던 한 남성은 영문도 모른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어제 오후 2시반쯤 서울 행촌동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SUV차가 울타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SUV차량은 아파트 울타리를 뚫고 약 8미터를 날아가 가정집으로 돌진했습니다

박성용 / 사고 피해자
"꽝소리가 나서 쳐다봤더니. 둘이 얘기하다가. 둘이서 '어' 하는데 차는 벌써 여기로 떨어진 거예요."

이 사고로 70대 A씨가 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옆에 있던 박 씨도 SUV를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UV 차량이 날아든 가정집 외벽은 완전히 부서졌고, 창문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주민들은 2달 전에도 울타리를 뚫고 차가 떨어질 뻔한 적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황인학 / 피해 집주인
"솔직히 말해서 울타리라고 볼 수가 없어요 차가 엔진이 세잖아요. 이쪽에서 위험하니까 방지턱이 이만큼 있으면 좋은데"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 급발진과 운전 부주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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