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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99일만에 실종 교사 2명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04.26 19:20

수정 2020.04.26 20:06

[앵커]
지난 1월 네팔에서 교육봉사를 하던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일이 있었습니다. 실종 99일 만이던 어제, 교사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팔 현지 경찰이 안나푸르나 일대 계곡을 수색합니다. 이 계곡 하류 시신유실 방지망 부근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시신에 나온 여권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월17일 산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 가운데 2명이었습니다.

눈사태로 실종된 지 99일 만입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
"헬기를 이용해서 날씨가 괜찮아서 올라가가지고 (시신에서) 여권을 통해서 확인이 됐어요. 소지하고 있는 여권 통해서..."

실종자 수색작업은 당시 10m 넘게 쌓인 눈 때문에 지난 1월24일부터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네팔 전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수색 중단이 장기화됐습니다.

이달들어 기온이 오르고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서, 민간순찰대가 이날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2일 같은 수색 범위 안에서 교사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의 시신이 발견된 지 사흘만입니다.

충남교육청은 실종 교사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긴 뒤 유족과 협의를 거쳐 국내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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