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주류 교체하고 싶다"던 文대통령 "노동자는 이제 주류"

등록 2020.05.01 21:13

수정 2020.05.01 22:59

[앵커]
근로자의 날을 맞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자가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라고 했습니다. 물론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말이 뜻하는 게 그렇게 단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이 그동안 줄곳 '우리 사회의 주류교체'라는 표현을 써 왔기 때문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연설(2017년 4월)
"제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바로 그것입니다. 대한민국 주류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기간 우리 사회 주류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2017년 1월에 쓴 책에서도 "주류세력 교체를 역사적 당위"로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노동절엔 "노동계가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 해달라"고 했지만, 오늘은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 그러면서 주류로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되달라고도 했습니다.

180석을 차지한 이번 총선을 통해 주류세력 교체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정부가 갖는 것처럼, 책임지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습니다.

또 강기정 정무수석은 "전 국민 건강보험처럼 전 국민 고용보험을 갖추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제"라고 했습니다.

비정규직과 취약계층에게도 실업급여를 주자는 겁니다. 

청와대는 재원 문제에 대해선 검토한 바 없다고 했지만 재난지원금의 기부금 일부를 고용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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