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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주, 7월 개막 승인…내년 WBC는 취소 예정

등록 2020.05.12 10:07

MLB 구단주, 7월 개막 승인…내년 WBC는 취소 예정

/ AP

미국프로야구 구단주들이 MLB 사무국이 준비한 7월 개막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승인 된 제안은 13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협상을 거쳐 확정된다.

이 제안에 따르면 정규리그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이 있는 주간에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어진 만큼 경기수는 팀당 162경기에서 82경기로 대폭 줄어든다.

리그는 내셔널·아메리칸리그 대신 인접한 팀끼리 벌이는 리그로 재편되고, 지명타자를 모두 도입한다.

즉 양대리그 동부·중부·서부지구로 이뤄진 현 체제가 리그 구분 없이 올해에만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중부·서부리그로 편성된다.

MLB 사무국은 정규리그를 줄인 대신 포스트시즌(PS)을 확대해 출전팀 수를 현재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렸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주도하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내년 대회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오늘(12일)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WBC가 연기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대회 관계자는 "WBC는 우선순위에서 급한 대회가 아니다"며 "2023년까지는 WBC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5회를 맞는 WBC는 대만 타이중과 일본 도쿄, 미국 피닉스와 마이애미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은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 계획이었다. /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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