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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성과 낸 '착한 일' 200개 기업에 106억 지급

등록 2020.05.25 16:23

SK그룹이 지난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200개 기업에 총 106억 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불가사리 추출물로 제설물을 만드는 친환경 스타트업 스타스테크 등 200개 기업이 만들어낸 연간 사회적 가치는 약 589억 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SK그룹의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기업들의 착한 일(사회성과)을 화폐단위로 측정해 그에 따라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착한 일을 하는 기업에 보상을 부여하면 기업은 재무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를 냈다.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출범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참여 기업들은 총 1682억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고, 인센티브 339억 원을 받았다.

참여 기업당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16억1000만 원에서 2019년 17억 원으로 늘었고, 연평균 사회성과도 참여 기업당 2015년 2억4000만 원에서 2019년 3억 원까지 늘어났다.

최 회장은 25일 0시에 공개된 사회성과인센티브 온라인 행사를 위한 영상 메시지에서 "초기에는 사회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외부 우려도 많았지만 이제 국내 공공기관들과 중국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들까지 화폐가치 측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금까지 5년간은 측정체계를 만들고 측정과 보상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면, 앞으로 5년간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정책화 방안을 연구하고 해외에 확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튼튼하게 키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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