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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공농성 해고노동자와 합의…"문제 조속히 해결하지 못해 죄송"

등록 2020.05.29 16:59

삼성, 고공농성 해고노동자와 합의…'문제 조속히 해결하지 못해 죄송'

/ 조선일보DB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TV 철탑 위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와 28일 합의했다. 이로써 김씨는 고공농성 355일 만에 철탑에서 내려온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김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가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고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1982년 삼성항공에 입사한 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됐다며 복직 농성을 벌였고, 지난해 6월 10일부터 서초동 삼성사옥 앞 철탑에 올라 고공시위를 이어왔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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