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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마스크 판매 사기꾼들, 묶어서 강물에 던져버려라"

등록 2020.06.06 15:16

수정 2020.06.19 16:30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코로나19 와중에 판치고 있는 온라인 마스크 판매 사기범들에 대해 "국민들은 이들을 묶어 강물에 던져버리라"며 경고했다.

6일 일간 필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틀 전 부처 회의에서 "국민들이 마스크를 살 때 사기꾼들을 주의하라"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테르테는 "온라인상에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말라"면서 "주문한 것과 다르면 배달한 사람을 집 안으로 불러들인 뒤 묶어라, 그리고 밤이 되면 차량을 찾아 (거기에 실어 데려간 뒤) 파시그 강의 탁한 물속으로 던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신경 안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래야 한다면, 사람들의 고통을 이용하는 나쁜 이들을 파시그 강에 던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갱들이나 폭력적인 경찰관이 주로 하는 행동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평소 갖가지 막말과 성적인 농담으로 구설수에 자주 오른 바 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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