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신축 열기에 로또 아파트·높은 전세가율까지…청약시장 '들썩'

등록 2020.06.08 21:28

수정 2020.06.08 21:33

[앵커]
청약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크게 낮은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는데, 신축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으로 분양가 대부분을 조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놀라운 건, 서울 반포에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원동의 재건축 공사 현장. 분양가가 3.3㎡ 당 평균 4900만 원으로, 전용 108㎡형이 20억5500만 원입니다. 바로 옆 신축 아파트의 호가와 비교하면 7억원 이상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입주할 때가 최고치가 되는데, 이 동네가 아무리 최하 못가도 평당(3.3㎡ 당) 1억씩으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 정책으로 이른바 '로또 아파트'이 꾸준히 나오면서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올해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더 상승해 서울 105.9대 1, 전국 30.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신축 아파트는 전세도 인기라 서울의 경우 분양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6%까지 치솟았습니다.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전세를 끼면 약 1억5000만 원만으로도 살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신축이 아닌 일반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57%에 그칩니다.

함영진 / 부동산정보업체 랩장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을 분양시장을 통해 쉽게 할 수 있고, 전세를 통해서 전세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전문가들은 실거주자 청약 유도를 위한 정부의 거주의무기간 확대 등을 앞두고, 신축 아파트의 전세가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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