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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코로나 2차 유행' 대비 태세는?

등록 2020.06.12 21:10

수정 2020.06.12 21:19

[앵커]
반드시 2차 대유행이 온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렇게 경고하고 있는데 먼저 관련 발언부터 들어 보시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따져 보겠습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코로나 2차 대유행 대비 토론회' (지난 3일 국회)
"2차 유행이 지금 이미 시작한게 아닌가"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 올해는 계속 될 거고 내년도 계속될 거다”

이상일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가게 될 것 같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것 아닌가”

윤슬기 기자, 2차 대유행 말만 들어도 공포스럽습니다만 전문가들은 상황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군요 이렇게 보는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신규 확진자수를 보시면요,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정점이던 지난달 28일 79명을 기록한 뒤 약 일주일뒤인 지난 6일, 다시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틀을 지나자, 50명을 넘더니 하루 지나자 또 56명을 기록했죠. 그러니까 신규확진자가 50명 이상인 날의 간격이 7일에서 이틀, 하루로 점점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앵커]
2차 유행이 온다면, 1차 유행과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기자]
당장 우려되는건, 여름철 온열질환과 코로나 감염 증상이 똑같이 고열, 두통, 피로감을 동반해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온열질환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의 경우 이미 확산된 바이러스의 양이 많아 더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또 다른 변수도 있는데요, 들어보실까요?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는) RNA 바이러스라고. RNA 바이러스는 변형하게 되어 있어요. 변이가 오면 그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죠. 우리같은 사람들도 개인적으로 겁을 내야 할 그런 재앙이에요." 앵커> 이미 의료진들이 많이 지쳤을텐데, 버텨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장에선 이미 한계 상황이란 목소리가 터져나와, 2차 유행 대비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현장 인력 1112명 조사 결과, "처우가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절반이 넘는 54.1%로 나타났고 37.5%가 "건강이 나빠졌다" 또 '무력감' '슬픔' '분노'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호소하는 분들도 상당수였습니다.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3일)
"계속 지쳐가고 있고요 이대로 얼마나 더 오래 견딜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요즘들어서는 저 역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소독을 하는 걸 소홀히 할 때가 있는데 당분간은 더 긴장해야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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