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신규확진 34명 중 수도권 30명…젊은층 파고든 리치웨이發 감염

등록 2020.06.14 19:24

수정 2020.06.14 19:59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4명 가운데 3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방문 판매 업체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원과 교회 등 젊은 층이 주로 찾는 곳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시내버스 차고지. 운행을 멈춘 버스들이 서 있습니다. 기사 2명이 확진돼 3개 노선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280명 중에서 2명이 아직 결과가 안 나왔어요. (나머지는) 음성 나왔고.”

리치웨이발 감염자와 함께 예배를 본 기사가 동료에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성남 확진자는 하나님의교회 예배 참석하신 분의 접촉으로 확진된 거고 그 기사가 차고지에서 접촉하신 분이….”

리치웨이발 감염이 교회·어학원 같은 ‘n차 감염’ 고리를 타고 실내 운동시설과 버스회사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은 활동량이 많고 증상은 경미한 20대가 많이 찾아, 이태원 클럽 사례처럼 곳곳에서 집단감염을 촉발할 우려가 높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을 확대 지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깜깜이 환자’ 비율이 9.2%로 늘고, 이번 주 5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59%를 차지한 것도 중증 환자 증가와 산발적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방역 강화 결과가 다음 주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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