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커스] 남북 경협 '옥동자' 개성공단, 재가동 희망도 폭파?

등록 2020.06.16 21:17

[앵커]
앞서 보신대로 한 때, 남북 협력의 '옥동자'로 불렸던 개성공단에도 북한 군이 다시 주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남북 관계 부침에 따라 굴곡졌던 개성공단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지 착찹한 마음으로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2003년 6월 착공을 시작해 다음해 완성된 개성공단.

그해 12월 'Made in 개성' 첫 제품인 통일 냄비가 탄생했습니다.

한때 124개 기업이 입주했고, 생산량도 6천억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5만 4천명의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만 매년 1억 달러였습니다.

남북 경협의 '옥동자'였지만, 남북관계가 부침을 겪으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2009년 3월 한미군사훈련에 반발해 육로 통행을 세 차례나 차단합니다.

개성공단 내 우리 근로자를 136일간 억류시키기도 했습니다.

유모씨 /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
"돌아오게 되어 기쁩니다.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주신..."

김정은 집권 후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북측 근로자를 일방적으로 철수시키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3년 4월)
"개성공업지구를 동족 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의 열점으로 만들어보려 하고 있는 조건에서 공업지구 사업을 잠정 중단하여"

166일 만에 다시 가동 됐지만, 2016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등 도발을 이어가자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설비는 남겨두고 생산품 일부만 챙겨 부랴부랴 철수했습니다.

김재경 /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
"저희가 한 50분의 1도 못 가지고 나온거죠. 일단 급한 것만 가지고 나온 건데."

그로부터 4년,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의 설비는 이미 고철이 됐습니다.

개성공단 한 가운데 자리잡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재가동의 희망도 함께 폭파시켰습니다.

이제 북한 군 주둔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개성공단이 다시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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