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또 풍선효과…김포·파주 이틀만에 집값 3000만원 '껑충'

등록 2020.06.19 21:19

수정 2020.06.19 21:32

[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도 또다시 '풍선 효과'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 규제 지역에서 빠진 김포와 파주에서 호가가 수천만원씩 껑충 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결국 규제지역으로 또 묶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신도시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일부 매물의 호가가 며칠새 1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6.17 대책 발표 전부터 김포가 규제지역에 들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이성형 / 공인중개사
"규제 발표 2~3일 전부터는 법인들이 들어오셔 가지고 1000~2000만 원이 올라갔고 규제 발표하고 나서는 개인 실거주자 분들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분들에 의해서 2000~3000만원 올라갔고. "

김포 구도심인 풍무동에도 부동산 문의가 빗발칩니다. 비규제지역인 탓에 대출이 70%까지 가능해 법인투자자는 물론 젊은층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정반대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파는 사람은 혹시 가격이 더 오를까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고, 사려는 사람은 너무 높아진 가격에 엄두를 못내, 정작 성사되는 거래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저희가 점심도 못 먹고 일해가지고, 전화가 200통 가까이 왔어요 지금"

파주 운정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 정부가 풍선 효과를 보이는 곳은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전선옥 / 파주시 운정동
"만약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고 하면 실수요자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거죠."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에 대해 투기세력이 가격을 올리면 뒤늦게 규제지역으로 묶는 방식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확한 실태 조사와 현실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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