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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문 열고 소형잠수정 등장…美 폭격기, 한반도 인근 잇단 출격

등록 2020.06.20 19:05

수정 2020.06.20 19:12

[앵커]
북한의 군사도발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DMZ로 병력을 이동한데 이어 어제는 9.19 군사합의로 덮었던 서해안 해안포의 포문을 일부 개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해안은 그동안 남북 간에 군사충돌이 잦았던 곳이고 북한이 전술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어서 해당 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략폭격기를 잇따라 한반도 인근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북쪽, 북한 개머리 해안의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모습입니다.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모두 해안포를 폐쇄했는데, 북한이 다시 열었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주민
"금년이 더군다나 연평도 포격 10주년인데 상처가 아물기 전에 또 트라우마 같은 일이 벌어지면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북한 신포 조선소에선 16미터 크기의 소형잠수정 추정 물체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신형 잠수함과 SLBM을 개발 중인데,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SLBM 개발을 위한 수중 시험작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한국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군사도발이 있을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국제사회를 향한 전략적 도발이 있을 수 있죠."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완전폭파했다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인공위성에 포착된 폭파 이후 연락사무소의 모습은 북한이 밝힌 것과 달리 골조가 남아있어 70m 떨어진 개성공단 지원센터까지 폭파하는 건 의도하지 않았을 걸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군은 아직까지 총참모부가 예고한 직접적인 군사활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확인했지만 대북 감시를 위해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연일 각종 정찰기와 폭격기를 한반도 인근으로 집중 투입 중인 미국은 오늘은 B-52 폭격기 2대와 해군 전자전 전투기가 일본 쿠릴열도 해상에서 진행한 폭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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