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주호영 "이번주 국회 복귀…18개 위원장 포기, 상임위 들어가서 싸울 것"

등록 2020.06.23 21:04

수정 2020.06.23 21:08

[앵커]
주호영 통합당 원내 대표는 모레 국회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회 먹구름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내놓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상임위 안에서 대여,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며 정면맞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사찰 방문이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위한 '명분 쌓기'로 보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 양보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어떤 협상도 없다는 입장인데, 여당도 법사위원장 양보는 검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3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데 이어, 주 원내대표도 그제 일부 초선 의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전석 포기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저희들 18개 상임위 다 내놓겠습니다. 여러분, 저희들에게 7개 상임위 배정했다고 하지만 저희들 받을 것 같습니까?"

통합당은 대신 상임위 안에서 대여 투쟁에 나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협상은 더이상 할 게 없으니까 민주당이 다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주 원내대표는 이르면 모레 비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18개 상임위에 통합당 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원내 투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21대 국회 원구성부터 여야의 불협화음이 커진 만큼 3차 추경안 처리와 다음달 공수처 출범 등을 둘러싼 대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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