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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한달이 다가오는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지난 16일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여섯개 위원장 선출을 강행한데 반발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한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민주당은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야당이 돌아오지 않으면 이번 주안에 전체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각 현재 김태년 원내대표가 강원도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주호영 대표를 찾아가 설득에 나섰지만 극적인 반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전운이 감도는 국회 상황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예정에 없이 강원도의 한 사찰을 찾아, 칩거 중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한 시간 가량 면담 뒤 만찬을 함께하며, 주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를 설득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25일이나 26일 본회의 강행 방침을 정하고, "오늘 중 7개 상임위원장 명단을 내라"며 통합당에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김태년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더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망부석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내 추경안 처리를 국회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양보 등 타협안은 제시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주 원내대표 칩거 8일만에야 양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지만,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는 흐름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