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인국공 사태' 거센 후폭풍…반대청원 17만 7천 돌파, 노조는 '헌법소원' 예고

등록 2020.06.24 17:29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하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멈춰다랄고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하루 만에 17만 7천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은 24일 오후 2시 기준 17만 7천여명이 넘게 동의했다.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고 항의했다.

"한국철도공사에서도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 사무영업 선발 규모가 줄었다"며 "이것은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1900여 명의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바꿔 본사 직접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노-노' 갈등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22일 사측에 보안검색요원 직접 고용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 방문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공언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들은 '서류-인성검사- 적격검사-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이후 입사자는 공개 경쟁을 통해 직접 고용입사자를 가릴 계획이라 약 40% 수준인 5월 12일 이후 입사자는 불안감이 크다.

4개 노조에 분산 가입된 보안검색 직원들도 이번 직고용 계획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 권은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