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음식 관리 어떻게 했길래…'보존식' 남기지 않아 역학조사 난항

등록 2020.06.25 21:20

수정 2020.06.25 23:18

[앵커]
왜 이런 식중독이 벌어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그동안 아이들이 뭘 먹었는지를 따져봐야겠죠. 그런데 유치원 측이... 이 같은 만약 사태를 위해 지난 급식 재료를 일정 기간 남겨두는 식품위생법을 지키지 않아 경로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식중독이 일어난 안산 유치원의 식단표입니다.

지난 10일부터 나흘 동안 원생들이 먹은 음식이 나열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위해 당시 음식 재료를 남겨 놓은 '보존식'을 확인한 결과, 11일과 15일 점심 반찬 가운데 우엉채조림과 아욱된장국 등 2개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떡볶이와 바나나, 토스트 등 간식은 아예 보존식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식품위생법상 유치원측은 역학조사를 위해 식단표에 나온 음식 재료를 일정 기간 남겨야합니다.

보건소 관계자
"음식을 한 일주일간 보존하도록 돼 있거든요. 어떤 음식에 (균이) 있는지 조사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산시는 보존식을 남기지 않은 유치원에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지만, 학부모들은 식중독 원인조차 알 수 없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식중독 유치원생 가족
"보존처리된 음식들에 역학조사를 하면 원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피해 아동의 부모님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오는 30일까지 유치원을 폐쇄하고, 조리기구와 문고리 등에서 검체 104건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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