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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 달라"…靑청원 등장

등록 2020.06.30 17:34

'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 달라'…靑청원 등장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연봉을 국회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30일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사태와 관련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불공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청원을 올린 청원자는 "김 의원이 말한 것처럼 조금 더 배웠다고 (월급을) 두 배 받는 건 억울하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민주당 의원분들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권을 내려놓으면 혈세 절감도 되고 민주당 정책의 진심도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또 "조금 더 배웠다고, 실질적으로 발로 뛰는 보좌관들과 차별 받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17시 30분 현재 2200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29일에도 김 의원과 관련해 비슷한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글의 청원자는 "김 의원 연봉을 국회 9급 비서와 동일하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논리대로라면 '조금 더 배우고', '표 조금 더 받았다는' 이유로 국회의원과 9급 비서관의 연봉이 4.5배나 차이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불공정이 아니겠느냐"며 " 의원이 솔선수범하여 국회 9급 비서관과 동일한 연봉을 받아야 본인의 주장이 더욱 효력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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