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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사장들에 "흔들리지 말라"…대규모 檢인사 가능성

등록 2020.07.04 19:06

수정 2020.07.04 19:09

[앵커]
추미애 장관으로선 어제 검사장회의가 당혹스러울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대규모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라인'을 정리한 상황에서도 검사조직 전체가 윤 총장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진 못했을 겁니다. 윤 총장의 승부수가 일단은 먹힌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검사 인사권과 감찰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추 장관도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추 장관이 쓸 수 있는 카드, 그리고, 어떤 입장을 내놨는지, 백연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장관은 전국검사장회의 관련 언급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법무부 역시 "대검찰청으로부터 공식 입장을 전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침묵을 지키던 추 장관은 오후 4시쯤 SNS를 통해 짤막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수사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할 일"이라며 채널A 수사 관련 수사지휘를 거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개혁"이라며, 검사장들을 향해서도 "흔들리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검사장 회의가 끝난 뒤, 차관 등과 함께 법무부 청사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추 장관이 다음 카드로 이번달 말로 예고된 정기 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6월 18일 법사위)
"다음 인사는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하는 그러한 인재를 발탁함과 동시에…."

추 장관이 다시 개혁을 강조한 만큼, 예상보다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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