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잠적한 광주 확진자, 10시간만에 돈 벌러 간 영광서 검거

등록 2020.07.07 21:36

수정 2020.07.07 21:51

[앵커]
광주지역 60대 확진자가 생활비를 이유로 잠적했다가 광주에서 50km떨어진 영광에서 10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마을 일대를 수색하며 잠적한 65살 A씨를 찾고 있습니다.

어젯밤 확진 통보를 받은 A씨는 격리 입원되면 돈을 벌 수 없다고 반발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사라졌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갚아야 할 돈이 100만원 있대요. 그 돈을 벌어야지 갚는데, 통보하니까 XX버리겠다고 그러니까…."

경찰관 250여 명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A씨의 흔적은 광주에서 50km 떨어진 전남 영광에서 포착됐습니다.

자취를 감췄던 A씨는 10시간쯤 만에 이곳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동료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영광에 도착해서는 업체 관계자 등 2명을 만났습니다.

A씨는 19명이 집단감염된 광주의 한 교회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광주시는 A씨를 격리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매우 큰 범죄행위로 판단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1조 위반 혐의로 즉시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또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이탈해 직장에 출근한 40대 남성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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