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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무신고 손소독제 91억원 어치 제조·판매한 업체 적발

등록 2020.07.09 10:26

코로나19 확산으로 손 소독제에 대한 수요가 많은 가운데, 이를 악용해 엉터리 손소독제를 제조·판매한 6개 업체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무허가·무신고 의약외품을 제조한 6개 업체는 지난 2월 경부터 두 달 여 동안 손 소독제 612만개, 시가 91억 원 상당을 제조해 400만개 이상을 유통·판매했다.

무허가·무신고로 제조한 것을 숨기기 위해 손 소독제 품목신고가 있는 업체와 공모하는가 하면, 의약외품 제조업체로부터 반제품 형태의 내용물을 제공받아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손 소독제를 충전·포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충전·포장 장소를 변경하는 등 불법 행위를 계속 이어가며, 최초 적발된 물량(151만개)보다 많은 제품(추가 적발 461만개)을 무허가·신고로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손 소독제를 불법 제조·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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