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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文대통령 상대 좋아하지 않는다 말해"

등록 2020.07.17 21:40

수정 2020.07.17 22:0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고문이 미 언론에 실렸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한국 사위'로 잘 알려져 있는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인데 어떤 상황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건지 김보건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 소속으로 전미주지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기고문입니다.

'혼자 싸우기'라는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하면서, 지난 2월 만찬에서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는 한국인들은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불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왜 미국이 그동안 한국인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고 했고, "한국은 미국에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는 한미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주한미군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 휴직 카드를 꺼내 한국을 압박하던 때였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 진단 키트를 공수하는데 한국이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도 자세히 썼습니다.

래리 호건 / 美 메릴랜드 주지사(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수혁 대사께 감사드립니다"

호건 주지사는 부인이 한국인이어서 '한국의 사위'로 불리며 워싱턴을 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래리 호건 / 美 메릴랜드 주지사(2017년 7월)
"나의 아름다운 아내 유미도 여기 있고, '한국 사위'여서 자랑스럽습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됩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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