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이재명 "수술실 CCTV 법제화"…국회의원에 편지 '광폭행보'

등록 2020.07.18 19:32

수정 2020.07.18 20:32

[앵커]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로 도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족쇄가 풀린만큼 차기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는 분위깁니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입법 제안을 위해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편지를 오늘 공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황정민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보낸 편집니다.

병원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틀 전 대법원 판결로 기사회생한 이 지사는 연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경기도 도정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사상 최초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1등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한 언론 인터뷰에선 "집값이 올랐다고 마구 세금을 때리면 안 된다" "비싼 집을 사는 게 죄는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과감하게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이 지사가 정치적 위기를 넘기면서 당장 다음 달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낙연 의원의 대세론을 견제해, 김부겸 전 의원이 이 지사와 전략적 연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前 의원
"국민이 힘들고 답답해 하실 때, 바로 그게 '사이다' 아닙니까? 그게 이재명 지사의 매력이고 강점인 것 같습니다"

이낙연 의원 측은 이 지사의 정치적 귀환이 당권 경쟁에서 특정인에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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