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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적대화 인용논란…김봉곤 책 판매 중단

등록 2020.07.19 17:48

소설 '그런 생활'에서 지인과 사적으로 나눈 성적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책에 그대로 인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작가 김봉곤이 또 다시 사적 대화 인용 의혹이 나왔다.

한 남성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김봉곤 소설집 '여름, 스피드 (문학동네)' 표제작에 등장하는 '영우'가 자신이며, 과거 자신이 김봉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 "동일한 내용과 맥락으로" 소설 도입부에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이어 소설 속 '영우'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주변 지인들이 '영우'가 자신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며 당혹감과 분노,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그 증거로 자신이 과거 김봉곤에서 보냈던 '페이스북 메신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성소수자 작가'로 이름을 알린 김봉곤은 2016년 등단 이후 동성애를 주제로 한 자전적 성격의 소설을 써왔다.

책을 펴낸 문학동네는 사과문을 내며 김봉곤 소설집 '여름, 스피드'와 '그런 생활'이 실린 '제 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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