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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 신공항 후보지 선정 난항…제3의 부지 가능성도

등록 2020.07.20 08:40

수정 2020.09.29 16:00

[앵커]
대구 통합 신공항을 건설할 최종 부지 결정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후보지 중 한 곳인 경북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국방부 부지선정위원회는 이에 반대하고 있어서 후보지 선정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방부 박재민 차관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리고 군위군수와 의성군수를 만났습니다. 이들 지자체 4곳은 대구 통합 신공항 이전과 얽혀 있습니다.

박 차관은 지난 2017년부터 끌어온 대구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통합 이전을 두고 마지막 합의를 찾기 위해 지역을 찾았습니다.

박재민 / 국 부 차관
"분 지자체장님들 만났고, 충분히 의견 들었고, 저희가 의견 종합해서 선정위원회를 곧 개최할 겁니다. 잘 이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난 3일 열린 국방부 부지선정위원회에선 군위군의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주민투표 등을 통해 선정된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 2곳의 공동후보지만 인정했습니다.

군위군은 주민투표에서 단독후보지 찬성이 높게 나온 결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군위군은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 군위군수
"지금의 사태를 군위군 탓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법적 소송을 통해 우리 군위군민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합니다."

확정된 공동후보지는 경북 의성과 군위의 공동 신청이 있어야하지만 군위는 공동 후보지 신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 달 31일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유예했습니다. 이 날짜를 넘기면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지가 아닌 제3의 후보지가 새로운 이전 부지로 검토됩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마지막까지 군위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패할 경우 제3의 후보지에 대한 진행을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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