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동재 기자, 녹취록 전문 공개…"MBC, '해볼 만하지' 의미 왜곡"

등록 2020.07.21 21:08

수정 2020.07.21 21:27

[앵커]
이동재 채널A 전 기자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전체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KBS와 MBC가 녹취록 일부를 근거로 검찰과의 공모 정황이 있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고 이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체를 보고 판단해 달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저희도 오늘 공개된 녹취록을 바탕으로 과연 검언 유착이 있었는지, 누구의 말이 맞는지 최대한 객관적으로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먼저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이동재 전 기자 측이 공개한 A4용지 7장 분량의 녹취록입니다.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부산고검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약 20분 가량 대화를 나눈 내용입니다.

이 전 기자는 후배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취재를 위해 이철 전 대표의 아파트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한 검사장은 "그건 해 볼 만 하지"라고 답합니다.

MBC는 어제 이 발언이 공모의 유력한 정황이라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그러나 "당시는 유시민 이사장의 강연료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녹취록에는 한 검사장이 유 이사장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등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서로 공모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서울중앙지검은 "녹취록 전문은 맞는 것 같다"며 하지만 "사안과 관련성 있는 내용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일부 언급이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은 "의도적으로 누락, 축약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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